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존햄「매드맨」60년대 미국 광고판 이야기 이따금 여운이 오래 남는 드라마가 있다. 내게 이 드라마가 그랬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는 직업. 어쩌면 어떤 말을 만들어 내서 유행시키는 직업. 주인공 돈 드레이퍼(존햄)는 성공가도를 달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카피라이터들의 우두머리. 평소 언어에 관심이 많은 터라 이 드라마가 더욱 끌렸다. 어디서든 담배를 꺼내 물고 불을 붙이는 것만 빼면 이때나 지금이나 별로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모양새는 예나 지금이나, 아마 미래에도 비슷할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겉으로 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헌데 돈 드레이퍼라는 남자는 완벽해 보인다. 말끔히 포장된 선물 같은 남자다. 드라마는 그의 포장지를 한겹, 또 한겹 벗겨낸다. 나와는 영 다른 인생을 사는 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