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라카미 하루키「1Q84」두 갈래의 세상 무라카미 하루키의 첫 번째 소설로도 나쁘지 않을 듯. 하지만 소설을 읽은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는 버거울지도 모르겠다. 두께 때문이다. 세 권인데다 책이 제법 두껍기까지 하다. 양에 비해 글은 잘 읽히는 편. 개인 차는 있겠지만. 그전에 읽은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처럼 두 주인공의 시점을 교차로 서사한다. 각각 남자와 여자다.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접할 때, 삶의 유한함이나 감동을 맞닥뜨리게 되면 가슴이 답답하다. 실제로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돌아보면 하루키 소설 중에는 '노르웨이의 숲'이 가장 그랬다. 힘든데, 그래도 끝까지 읽어야지 싶더라. 물론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만약 그렇다면 소설 따위 읽지 않았겠지. 고통 뒤에 맛보는 열매는 다디달다. 소설을 좋아하게 된 것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