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소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머싯 몸「달과 6펜스」나다운 삶이란 십 년 넘게 집에 처박혀 있던 소설책. 생각 많은 사람이 소설에 빠져드는 것은 필연이 아닐까. 빠르든 늦든. 나는 좀 늦었다. 소설 속 남자도 뒤늦게 자신을 찾아 떠났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산다. 나는 숨죽이고 남자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동질감을 확인하고 환희를 느꼈다. 꺼져가던 열정이 한 권의 책을 연료 삼아 다시 타올랐다. 꽤 오랫동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