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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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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헤드 킬러「히트맨」양손에 기관총! '폴라'를 보고는 킬러 영화에 취해 '존윅'을 다시 보고 '히트맨'으로 넘어왔다. 이 영화는 게임 원작 영화라고 한다. 기관총을 양손으로 갈기길래 "뭐 이래?" 하며 봤는데 평점은 좋더라. 확실히 속도감은 있다. 고아들을 데려다 스킨헤드를 만들고는 뒤통수에 바코드를 찍어 살인기계를 양산하는 베일에 싸인 기관. 이런 종류의 영화에서 늘 그렇듯, 띠꺼운 스킨헤드 한 명 제거하려다 기관은 크나큰 타격을 입는다. 킬링타임용. 스토리가 있었나? 아무리 살인 기계로 키워졌어도 사람한테는 감정의 싹이 돋아나게 마련? 살인 머신이 여자 앞에서 쑥맥처럼 구는 게 신선하면서도 어색했다. 나는 존윅이 기관총을 양손으로 꼭 잡고 양 팔꿈치를 붙이고 쏴서 좋았더랬다. 존윅은 두 번을 봐도 나중에 또 봐야지, 하는 마음이 든다...
안젤리나 졸리「솔트」스파이 액션! 두 번째 보는 건데, 오래전 보았던 터라 감회가 새로웠다. 안젤리나 졸리가 대단한 배우인 것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품을 소화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한때 섹슈얼한 아이콘으로 부각되긴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엄연한 배우다. 내 눈에 졸리는 섹시하다기보다 차라리 멋있는 쪽이다. 졸리 형! 액션 영화에서 중요한 건 뭐? 액션. 10년이 다 된 영화인데 촌스럽지 않다. 아슬아슬, 심장이 쫄깃했다. 무작정 많이 때려부수고 죽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추격, 도주, 잠입 등의 스파이 액션이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다. 영화의 악플들을 보면 내가 안젤리나 졸리 팬이라 재미있었나? 싶다가도 별로 그렇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뭐, 언제나 자기 기준이 확고한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니까. 개연성이 없다는 말도 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