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욱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과연 누가「무뢰한」인가. 어둡고 축축한 화면. 나는 이런 색감의 영화를 보면 속이 더부룩해진다. 전도연이 나오는 영화를 오랜만에 봤는데, 이 배우는 참 영화를 잘 고른다. 자기가 어떤 연기를 할 수 있는지 잘 아는 듯하다. 김남길 역시 나쁘지 않았다. 오승욱 감독은 낯선 이름이라 검색해 보았는데 작품이 많지는 않았다. 소재는 식상하다. 술집 아가씨, 범죄자, 형사. 그들은 각자 자기 할 일을 한다. 소재 때문에 오히려 선입견을 가질 법도 했는데, 평점이 괜찮아 보게 되었다. 개중에는 평점 테러를 당한 좋은 작품도 있지만 평점에 따라 영화를 보면 대체로 무난한 듯. 영화를 보면 누가 무뢰한인지 모르겠다. 순진한 술집 아가씨인지, 타락한 경찰인지, 또는 그외 사람들인지. 이게 참 현실적이다. 정의로운 직업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