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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 <데블스 에드버킷> 욕망에 관하여

무려 25년 전 영화를 다시 봤다. 미성년일 때라 몰래 봤었다. 몰랐는데 이 영화가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2022년 현재로 봐도 플롯이 훌륭하다.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이 없진 않지만 25년 전 영화 잖습니까.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 본 것은 악마와 천사의 은유. 둘 중 악마에 포커싱을 맞춘 판타지 스릴러지만 대놓고 악마가 등장하지는 않는다. 드문드문 괴괴한 이미지가 나타날 뿐. 인간의 욕망을 굳이 말하자면 나쁜 것으로 묘사하는데, 또 대놓고 그러는 건 아니라 덜 촌스럽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졌고, 그로 인해 악마와 천사를 모두 품고 있는 것이다."

 

좋은 고전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