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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마 제국」성인용 다큐멘터리 역사 수업

다큐멘터리인줄 모르고 영상을 재생했다. 그런데 보다 보니 괜찮은 면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잡혀있던, 역사는 지독한 암기 과목이라는 선입견이 스르륵. 

 

여자 나체가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성인을 겨냥한 콘텐츠. 애들은 가라~ 성인용 역사 교육 다큐멘터리니까!

 

 

 

시즌2 율리우스 카이사르 편에 등장하는 클레오파트라. 비중은 적다

 

 

적어도 세 명의 황제는 머릿속에 제대로 각인되었다. 칼리굴라, 카이사르, 콤모두스. 국립국어원 외국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 때문에 지금은 그렇게 쓰인다. 칼리큘라로, 시저장군으로, 코모두스로 불리기도 한다.

 

시즌은 모두 세 개. 수많은 로마 황제를 제치고 위 세 사람이 선정되었다. 특히 다른 리뷰에서 다루겠지만 콤모두스는 러셀 크로 주연의 '글래디에이터'에서 나약하고 교활한 황제로 등장했었는데, 이미지가 적잖이 다르다. 거기서 콤모두스 역할은 호아킨 피닉스였다. 나는 세 시즌 중 콤모두스 편이 가장 재미있고 감정이입도 되더라. 

 

1. 칼리굴라: 미치광이 황제 4회분

2. 율리우스 카이사르: 로마의 정복자 5회분

3. 콤모두스: 피의 지배 6회분

 

로마 제국을 콘텐츠화한 작품은 기존에도 많지만 역사 공부가 되었다고 느낀 작품은 처음이었다.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곁들여져 사뭇 객관적인 느낌. 대신 인터뷰 때문에 정신이 분산되기도 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중간중간 예전 자료 화면을 갖다 쓴 탓에 몰입감이 떨어진다. 한편으로는 일부러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옛날 느낌을 주려고? 다큐멘터리 역사 수업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