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싸움은 남자의 로망이다. 어릴 때 비비탄총을 갖고 놀아본 사내라면.
두 번째 봐서 그런지 앞뒤가 안 맞는 장면들이 좀 보였다. 뭐 괜찮겠지, 하는 반응이 된다. 존윅이니까.
악당들조차 존윅을 치켜세운다.
"연필 하나로 사람 셋을 죽였다구!"
웃겼다. 물론 해당 장면이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입소문은 계속 전해져 전설을 만든다.
그다지 정의롭지 않은듯 보여도 여자 킬러와 싸울 때는 좀 봐주며 싸우고, 민간인이 근처에 있으면 최대한 타깃 가까이서 총을 쏜다. 진지한 가운데 웃음이 나는 이유다.
대사도 별로 없다. 계속 쏘고, 때리고, 운전하고, 어디론가 움직인다.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 이따금 칼을 맞아주거나 방탄조끼 위에 총알을 맞아주기도 한다. 적절하다. 존윅은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킬러다.
단발성 영화로 만든 것 같은데 반응이 좋아 후속편이 나왔고, 지금 영화관에서는 3편이 상영중이다. 한동안 존윅 덕분에 무료하지 않겠다.
키아누 리브스 리즈 갱신!